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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터 소믈리에(Water Sommelier) — 물의 ‘맛’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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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5-11-17 14: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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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에도 “맛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?


그리고 그 맛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직업이 존재한다는 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

와인이나 맥주의 풍미를 설명하는 전문가처럼, 물의 향·질감·미네랄감·여운을 평가하는 사람을 **워터 소믈리에(Water Sommelier)**라고 부릅니다.


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물을 마시지만, 우리가 마시는 물이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워터 소믈리에는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감별하도록 훈련된 전문가로, 물의 품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.




물은 정말 맛이 없을까?


일반적인 정의에서는 물을 “무색·무취·무미의 액체”라고 설명하지만,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.

물은 화학적으로 H₂O이지만, 자연 환경에서 녹아든 다양한 미네랄과 미량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미묘한 풍미 차이가 발생합니다.

즉, 물은 단순한 액체가 아니라 각기 다른 풍미를 지닌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


물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


1) 지질(Geology)과 환경


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이동하는 과정에서 토양·암석 속 미네랄이 물에 용해됩니다.

이때 용해되는 칼슘, 마그네슘, 칼륨, 나트륨, 중탄산염 등의 조합에 따라 지역별로 물맛이 달라집니다.

워터 소믈리에는 이 미네랄 조성을 기준으로 물의 특성을 비교합니다.


2) TDS(총 용존 고형물)


워터 소믈리에가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**TDS(Total Dissolved Solids)**입니다.

TDS는 물 속에 녹아 있는 유·무기물, 미네랄의 총량을 뜻합니다.

• TDS 낮음 → 가볍고 빠르게 사라지는 맛

• TDS 중간 → 균형 잡힌 부드러운 맛

• TDS 높음 → 묵직하고 미네랄감이 강한 맛


생수 브랜드 간 비교 시음에서 이러한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.


3) 정수 과정


물의 처리 방식도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.


▪ 증류수

물에서 증기만 응축해 얻는 방식으로, 미네랄이 거의 제거됩니다.

맛이 밋밋하며 산성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.


▪ 정수기 물

필터링 또는 역삼투압 방식 등으로 불순물을 제거합니다.

장비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달라지므로 물맛도 이에 따라 변화합니다.




워터 소믈리에가 분류하는 물의 종류


▪ 수돗물(Tap Water)


강·호수·저수지 등에서 취수하며 소독 과정을 거쳐 공급되는 물.


▪ 샘물(Spring Water)


천연 용천수에서 채취하며 자연 미네랄을 함유한 물.


▪ 광천수(Mineral Water)


미네랄 함량이 250ppm 이상인 물로, 풍미가 뚜렷함.


▪ 아르테지안 워터(Artesian Water)


지하 대수층의 압력으로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물.




정말 물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?


물을 마실 때 다음과 같은 포인트에 집중해 보면 차이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.


• 가벼운지 무거운지

• 입안에서의 질감

• 남는 여운

• 미네랄감의 강도

• 넘김의 부드러움


물맛을 잘 구별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.

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입니다.

하지만 물에도 풍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, 평소 마시는 물 한 잔이 조금 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입니다.